'5월 송도센트럴포럼' 안명숙 우리은행 부장, 성공 사례 소개 … 안도영 삼성증권 위원, 전망·조언 제시
▲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안명숙 부장이 24일 열린 송도센트럴포럼에서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안도영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이 24일 열린 송도센트럴포럼에서 '송도 부동산 시장 환경 및 전망'을 주제발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향후 전망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지역 상장기업과 우량기업이 참여하는 5월 송도센트럴포럼(SCF)이 '부동산'을 주제로 24일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에서 열렸다.

1강에 나선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안명숙 부장은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투자비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묻어두지 말고 부동산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 쓸 것"을 제안했다.

안 부장은 "가격이 비싸도 오르는 곳은 지속적으로 오르므로 '테마가 있는 곳'을 노리고, '투자 시기'를 기다리기보단 '좋은 물건'을 찾는 것이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2강을 맡은 삼성증권 안도영 부동산전문위원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특성을 바탕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안 위원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잇단 외자 유치 실패와 미분양 물량 누적 등으로 부동산 하락기에 타 지역 대비 하락 폭이 과다한 편이다.

또 국내외 기업 임직원들의 이주, 대학교 입주로 인한 학군 수요, 신축 아파트 공급 등을 원인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안 위원은 "송도 M2 지구를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추진 중이지만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아파트의 경우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저렴하지만 리스크가 큰 점에 유의해 토지소유관계가 명확한지, 토지매매계약이 가능한 지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도6·8공구 개발사업이 재개되면서 향후 송도 입주민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송도랜드마크시티가 '제2의 송도1공구' 구실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송도 오피스 및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트렌드는 '차익거래'보다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패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신개발지 투자는 상권 성숙기까지 감안해야 하며 중심지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일보가 후원하는 이날 포럼엔 김순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박윤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 전영묵 삼성증권 부사장,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를 비롯 일선 기업 재무최고책임자(CFO)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