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이 다음달부터 새 지도부 구성에 착수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여·야관계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7월3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로했다.

지난해 말 탄핵정국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후 7개월만에 정식 지도부가 꾸려지는 셈이다.

새 지도부는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된다.

국민의당은 8월 중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전당대회는 오는 25일 중앙위원회에서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도하고, 비대위원장은 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다음달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비상상황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비대위 체제는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5일까지 실무 TF를 구성해 세부 일정과 구체적인 선출방식과 지도체제의 형식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