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 U-20 월드컵 서포터즈 구성
美·남아공 경기 참여 … 의미있는 봉사 활동
▲ 6·25참전국 'Thank U 서포터즈'가감사의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 참전 국가 국기를 그린 페이스페인팅 활동.
인천보훈지청이 FIFA U-20 월드컵을 맞아 서포터즈를 구성해 6·25 참전국 응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3일 보훈지청에 따르면 지난 3~4월 한 달간 응원에 참여할 'Thank U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이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학생·시민 등 12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송도고등학교와 인천금융고등학교, 연수여자고등학교 등 지역 내 9개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했다. 서포터즈는 6·25 참전국인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을 향해 감사 응원을 실시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통과한 6·25 참전국은 미국·영국(잉글랜드)·프랑스·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이탈리아 등이다. 앞서 미국은 도화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조별 예선을 치렀으며 남아공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포터즈는 지난 22일 오후 5시 열린 미국과 에콰도르 경기에서 67년 전의 은혜를 갚기 위한 응원을 펼쳤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열리는 남아공과 우루과이 경기에서도 힘찬 응원을 통해 참전국과의 우정을 돈독히 쌓아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천금융고 청소년 나라사랑봉사단 '나라사랑앞섬이' 학생들은 참전국가의 국기를 얼굴에 그리는 페이스페인팅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일부 시민들은 직접 페이스페인팅에 참여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나라사랑앞섬이 학생대표는 "U-20 월드컵을 계기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게 돼 기쁘다"며 "6·25 참전국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보훈지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보훈영화제, 나라사랑프로야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웅들의 숭고함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