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오는 26일 오후 7시 고려시대 대몽항쟁 전승지인 처인성을 음악으로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공연을 갖는다.

남사면 아곡리에 있는 처인성은 1232년 몽고 침입때 김윤후가 몽고 장수 살리타를 무찌른 곳으로 경기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돼 있다. 

처인성에서 열리는 이날 공연에는 처인성에 관한 해설과 함께 현악4중주 앙상블 공연팀 '콰르텟 레브(Quartet Reve)'가 '전쟁, 위기, 영웅, 미래' 주제로 연주를 한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또 남곡초등학교와 처인성에서는 용인시민 40여명이 참여하는 '처인성의 깊은 밤' 1박2일 캠핑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처인성과 승장 김윤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처인성을 답사하는 등 살아 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스토리텔링 음악공연은 처인성에 대한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음악을 통해 대몽항전 승전지인 처인성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