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바이어와 100여건 11만달러 수출상담 실적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 조짐이다.

중국의 금한령 분위기 속에 중국 랴오닝성 시장개척단의 낭보가 날아왔다.

22일 인천상공회의소는 16~20일까지 5일간 중국 랴오닝성 영구시, 안산시, 심양시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에서 인천소재 우수 중소기업 17개사가 모두 100여건의 수출상담과 11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손발 마스크팩 제조업체 ㈜엔젤메디컬은 현장에서 800만원어치 판매를 기록하고, 7000만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돌아온 뒤에는 영구시 바이어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샘플 주문을 받기도 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화장품, 식품, 자동차 부품, 기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특히 화장품과 소비재 위주 매칭이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엘라코스메틱은 헤어에센스와 피부 트러블 세럼 500세트 등 2600만원 수출계약에 성공했으며, ㈜아린은 100만달러 규모의 여성 위생용품 가계약을 맺었다.

심양시 조선족기업협회는 이번 랴오닝성 방문 환영을 위한 만찬에 시장개척단을 초청해 교류했다.

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경각된 한중관계는 곧 안정화 시기에 접어 들 것이며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마케팅 및 바이어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의 관계자는 "심양에서는 롯데마트나 백화점 문 닫았던 적도 없고 3주년 기념식도 진행하고 혐한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으며 특히 소비재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칭이 잘 이뤄졌던 것 같고, 앞으로도 한중관계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