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비정규직 대폭 줄여
인천항만공사(IPA)의 비정규직 비중이 최근 5년 새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0%대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비중은 5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2년부터 5년간 국내 35개 공기업(시장·준시장형)의 비정규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17만1659명 중 비정규직(무기계약직 등 포함)은 33.2%(5만7031명)에 달했다.

이들 공기업에서 지난 5년 동안 정규직이 5.8%(6259명) 증가하는 사이에 비정규직은 무려 22.3%(1만392명) 급증했다. 그 결과 비정규직 비중은 2012년 말(30.1%)과 비교하면 3.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3월 기준 비정규직 비중이 85.6%(6932명)에 달했다.

2012년 말 비정규직 비중 86.5%와 비교하면 0.9%p 소폭 감소한 수치다.

반면 IPA의 비정규직 비중은 올 3월 11.6%에 불과했다.

2012년 말 비정규직 비중 25.7%와 견줬을 때 14.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실제로 IPA 비정규직 숫자는 2012년 말 59명에서 올 3월 25명으로 대폭 줄었다.

전국의 다른 항만공사와 비교해도 낮다.

IPA 뒤를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 50.3%, 울산항만공사 48.7%, 부산항만공사 13.3% 순이었다.

IPA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규직 채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비정규직 비중을 11%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