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포함한 전국 주요 항만에 천연액화가스(LNG) 선박 연료 공급을 위한 기반 연구가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LNG 추진 선박 공급 확대에 대비해 국내 주요 항만 LNG 벙커링(급유)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2020년부터 선박 배출 가스에 대한 국제 규제가 강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기로 지난해 10월 결정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 항만 입지, 필요시설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5년까지 주요 항만에 LNG 벙커링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항 등지의 LNG 공급기지를 활용해 초기 LNG 연료 수요에 대응하고 부산항과 울산항엔 장기적으로 LNG 추진선 연료 공급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