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사용분부터 적용
파주시는 7월(6월 사용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10%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서민 가계부담을 고려해 수도요금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지난해 기준 상수도공기업 재정적자가 80억원에 이르고 광역상수도 원수값의 인상과 생산원가보다 낮게 공급되는 수도요금으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2019년 7월까지 매년 10%씩 수도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족 월평균 20t 사용하는 가구는 8600원에서 9400원으로 800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물 공급을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상수도 확장공사 등에 쓰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 전체 수도수용가의 25%(1만2000세대)인 고지대 주민들이 내고 있는 가압료(t당 50원)가 폐지돼 요금인상에 대해 실질적으로 느끼는 부담이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