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범대위 촉구
▲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지역발전 가로막는 동두천제생병원의 조속한 개원과 대진의료재단 및 종단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동두천제생병원 개원 촉구를 위해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동두천시 사회단체장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지역발전 가로막는 동두천제생병원의 조속한 개원과 대진의료재단 및 종단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대진제생병원은 95년 1월 기공 했으나 96년 종단 교주가 사망한 이후 답보상태에 빠져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 없이 22년째 앙상한 모습으로 도심 속 흉물로 전략해 버렸다.

대책위는 "동양 최대 규모로 평가받은 동두천 제생병원의 공사 중단은 의료 인프라가 전무했던 시민들은 물론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큰 상실과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특히 시민들은 60년 넘게 미군기지 주둔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과 함께 기지촌이라는 불명예와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생활불편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병원공사의 중단은 낙후된 도시가 발전될 것이라는 꿈과 희망이 무너졌으며 나아가 지역발전의 주된 저해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동두천 지역에서는 올 2월부터 23개 사회단체가 참여해 40여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10만 동두천시민에게 고통을 안긴 대진의료재단과 종단을 규탄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적극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범시민대책위 한종갑 위원장은 "대진의료재단과 종단이 동두천의 아픔을 끝끝내 외면한다면 10만 동두천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재단과 종단의 공식입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