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 내달 '비전인 2기' 발족
주거환경 개선·고령화 대책 모니터링 활동
▲ 인천여성가족재단이 6월9일 정책 모니터링단 '비전인(Vision仁)' 2기를 발족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비전인 1기 활동 보고회 모습. /사진제공=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여성의 눈으로 인천 시정을 바라보고, 성평등 도시로 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모니터링단 '비전인(Vision仁)' 2기를 발족한다.

재단은 6월9일 비전인 2기 발대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비전인 2기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정책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조별로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비전인 2기는 여성과 아동의 주거 안전, 노인의 생활 안전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성인지는 성별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차별 요소를 없애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대책을 점검하려는 것이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자료를 보면 인천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성평등 중하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안전 영역에서는 하위권(13위)에 머무른다.

조별 활동은 11월 결과보고회를 통해 공유된다. 재단은 우수 활동보고서를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비전인에는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0명 이내로 구성되는 비전인 2기는 6월2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재단 홈페이지(www.ifwf.or.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85dec05@ifwf.or.kr)이나 팩스(032-517-1934)로 보내면 된다.

비전인 1기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86명이 활동했다. 이들은 재해·재난, 생활권에서의 여성·아동 안전, 정부 홍보물 속 성차별 요소 등 3개 분야에서 활동했다.

홍희경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인천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장이 더욱 크게 열리길 바란다"며 "여성과 가족에 친화적인 도시로 인천이 발전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주는 재단 특화 사업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