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밑그림 작업...지역현안해결 목소리 막혀
새롭게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에 인천지역 인물이 한 명도 없어 지역현안 해결에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내년도 정부사업에 반영돼야 할 국비 예산 확보는 물론 전임 정부에서 추진하던 국책사업도 수정 내지는 속도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천의 목소리를 대변할 통로가 막힌 셈이다.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34명의 국정기획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국정기획위는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으며 위원장과 3명의 부위원장을 포함해 34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에 임명됐으며,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장하성 청와대정책실장이 부위원장직을 맡는다.

6개 분과위원장은 기획분과 윤호중 의원, 경제1분과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 이개호 의원, 사회분과 김연명 중앙대 교수, 정치·행정분과 박범계 의원, 외교·안보분과 김기정 연세대 교수 등이 맡았다.

국정기획위원 중 인천지역 인물이 전무한 가운데, 경기지역 인물은 대거 참여해 현안 해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원과 성남이 지역구인 김진표 위원장과 김태년 부위원장을 비롯, 윤호중 기획분과장은 구리시가 지역구다. 또, 경제1분과에 박광온(수원정) 의원·윤후덕(파주갑) 의원, 경제2분과에 김정우(군포갑) 의원 등이 포진했다.

국정기획위는 최장 70일간 국정 목표와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위원회 운영 종료 시점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