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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190위·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인천 국제여자서키트대회(총상금 2만5000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중국 위시에서 열린 총상금 2만5천 달러 규모의 서키트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개인적으로는 인천서키트대회 첫 우승이자 통산 7번째 ITF 서키트 대회 단식 정상이다.

한나래는 21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루크시카 쿰쿰(189위·태국)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2대 0(7-6<2> 7-5)으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대 4로 끌려가던 한나래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한나래는 2세트 역시 게임스코어 5대 5로 팽팽히 맞서다가 두 게임을 잇따라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한나래에 패한 쿰쿰은 2014년 10월에 세계 랭킹 85위에 오르는 등 100위권 이내에 진입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앞서 한나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패했던 정수남(398위·강원도청)을 20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 0(6-4, 6-2)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결국 우승컵을 차지, 기쁨을 더했다.

한나래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결국 우승해 테니스장을 찾아 주신 인천시민들과 관계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