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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철2호선 납품 부실로 '차량 편성' 계획보다 축소

인천시의회 "시공사에 손실분 청구해야"

2017년 05월 19일 00:05 금요일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쓰이는 부품과 시설을 제대로 납품받지 않아 계획된 운행 열차 수를 맞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에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시운전 기간이 있었지만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개통 절차를 밟았다. 시의회는 허술한 개통에 대한 질타와 미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 감소 등의 손실분을 시공사에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2호선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는 출근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아침 7시~9시 사이에 차량 운행 수를 31편성에서 33편성으로 늘렸다. 개통 후 증가하는 수요와 혼잡도에 맞춰 편성 수를 늘려야 한다는 근거도 들었다.

하지만 18일 열린 인천시의회 241회 임시회 도시철도본부 주요예산사업 보고에서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당초 33편성 운행으로 계획됐었지만 시공사로부터 하자 있는 부품을 받는 탓에 개선 작업 등으로 차량을 모두 운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한구(무·계양4) 의원은 "러시아워 때 배차시간 3분을 맞추기 위해서는 33편성으로 운행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차량 고장으로 31편성 투입에 그쳤다"면서 "짧게는 3일~4일, 길게는 일주일씩 수리한 차량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통 초기부터 최근까지 품질미달인 변압 장치 리액터(reactor)와 제동장치, 차상제어장치(VOBC) 등의 교체가 이뤄졌다"며 "이러한 부분들은 개통 전 이뤄지는 차량 성능 및 영업시운전 때 파악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품질 미달인 상태로 납품을 받았다는 것은 당시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엉터리 자재를 납품한 시공사를 상대로 수익금 감소 등의 손실분을 청구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지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2호선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로부터 관련 사항을 전해 듣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개통 초기 개선 작업을 하느라 가용차량이 부족했다. 때문에 33편성이 아닌 31편성을 운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작업을 마무리해 최근 33편성 운행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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