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청소년요금 할인 폭이 성인 요금 대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시내버스의 경우 27일부터, 마을버스는 오는 7월29일부터 청소년 버스요금이 확대 할인 적용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물가 안정과 청소년들의 편안한 버스 이용을 위해 경기도의회, 운송업체와 협의한 결과 시내버스는 27일 첫 차부터, 마을버스는 7월29일부터 청소년 버스 요금 할인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형 청소년요금은 현재 성인 요금 1250원(교통카드 기준)보다 20% 할인된 1000원에서 870원(30% 할인)으로 130원 낮아진다.

좌석형 버스 청소년요금도 1780원에서 1520원으로, 직행좌석 버스는 1920원에서 1680원으로 낮아진다. 특히 경기순환버스는 일반인 요금 2600원 대비 30% 할인된 1820원으로 최대 780원까지 할인된다.

또 현재 21개 시·군에서 운행되는 마을버스 청소년요금은 7월29일부터 840원~920원(교통카드 기준)인 현행 요금이 740원~810원으로 각각 100원~110원까지 확대 할인된다.

도는 이번 요금할인 확대로 도내 만 13~18세 청소년 90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할인 확대로 발생하는 추가 재원은 도와 버스업계가 분담한다. 도는 추가 재원이 현행 371억원에서 56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194억원은 각각 97억원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경비 565억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207억원은 도와 시·군 예산으로, 나머지 358억원(63%)은 버스 운송업체가 부담하게 된다.

남 지사는 "이번 청소년 요금할인은 도와 시·군, 도의회 버스운송업체가 협력해 공공요금을 인하한 좋은 선례이자 나누고 협력하는 연정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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