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꾼' 김용우
아시아 각국의 팝음악과 우리의 전통 국악이 만나는 흥겨운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도립국악단은 27일 오후 5시 경기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한국, 탈북가수 등 각국 정상급 대중가수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내 다문화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공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다양한 아시아 팝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전통 국악과 접목시켜 색다른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2016 국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리꾼 김용우가 한국 대표 가수로 참여, 진행도 맡는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그동안 '성악과 만나다'(2009), '관악과 만나다'(2010), '현악과 만나다'(2011), '타악과 만나다'(2012), '만남 그리고 어울림'(2013) 등의 공연을 통해 국내외 음악가들과 다양한 협연무대를 선보이며 아시아 음악회의 기틀을 다져왔다.

또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각 나라의 전통 악기와 문화를 전파했던 '아시아 음악여행'(2013), 아시아 프리미엄 콘서트 '환상, 그 울림'(2014), 아시아 토속소리를 중심으로 국내 최정상 작곡과와 창작레퍼토리를 만들어냈던 '아시아 토속소리를 담다'(2015), 100회 정기공연 '아시아 음악회'(2015),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해설로 교과서 속 아시아 민요를 감상했던 '펀아시아'(2016)를 통해 아시아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한 성과를 내왔다.

경기도립국악단 최상화 예술감독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국가들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대중음악이 발전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별도의 장르로 구분되어 독자 노선을 걷는 국악과는 달리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대중음악으로 자리 잡은 아시아의 전통 음악을 통해 관객들이 전통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