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배려 점자 명함새겨"
▲ 오흥철 남동5 인천시의원
봉사활동가서 정치인으로 … 사람중심 의정

"자네 같은 사람이 인천을 위해 일해야지."
오흥철(한·남동5) 의원은 지역에서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해왔다. 청소년들의 바른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청소년 지도위원장을 맡았고 장애인복지관에서는 후원회를 결성해 물심양면 그들을 도왔다. 정치에 뜻을 두지는 않았다. 그저 시민들과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반면 주위에서는 정치계 입문을 권하기 시작했다. 지역과 시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했다. 그렇게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고 우열곡절 끝에 제5대 인천시의원으로 발을 내디뎠다.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난다

오 의원이 건네는 명함에는 오돌토돌한 점자가 새겨져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켜야 한다는 그의 깊은 뜻이 담겼다.

오흥철 의원은 "명함을 받아본 사람들이 평소 어떻게 장애인을 바라봤는지 돌아보고 소외된 장애인에게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면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제5대 때부터 해당 명함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인생철학은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난다. 내가 진정성있게 다가간 만큼 상대방 또한 진심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오 의원은 "내가 한 발짝 물러설 때는 물러서야 한다. 양보하지 않고 부딪히기만 하면 그 사람과의 거리를 좁힐 수 없다"면서 "나로 인해 누군가가 피해 받고 상처받지 않도록 살아가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고 했다.


▲시민 삶의 질 높이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 필요
요즘은 주민들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늘어나는 입주민에 걸맞은 시설 도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서창지구가 조성되면서 주민수는 늘어나지만 시설 설치는 미비한 상황"이라며 "버스 배차간격 조정과 횡단보도 설치는 물론 운연역~시흥 경계지역의 도로 개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근린공원 및 문화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남동구 더 나아가 인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겠다고 했다.

오흥철 의원은 "명함 뒤편에 새겼듯 오직 주민·시민만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여러분 곁에는 항상 오흥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웃음지었다.

오흥철 의원 프로필
△인하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남동구 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 △인천시 재향군인회 이사 △자유총연맹 남동구 지부장 △인천남동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장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