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지금은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칠보치마의 복원이 추진된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식물로, 잎이 치마처럼 펼쳐져 있으며 6~7월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을 피운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17일 자원관에서 '칠보치마 복원사업 추진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자원관은 최근 2년간 증식시켜 온 1000개체의 칠보치마를 수원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시는 칠보치마 복원을 위해 환경단체와 함께 칠보산에 칠보치마를 심고 지속적으로 관찰 예정이다.

현재 칠보치마는 경남 남해군과 부산에 불과 2000여개체가 자라고 있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자원관은 2018년까지 모두 2000개체를 꾸준히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시와 자원관은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화를 수원의 대표 식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