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연 40% 이상 증가 … 도, 30일까지 현지 주요도시 백화점 판촉행사
경기도가 대중국 위주 농식품수출 전략에서 벗어나 대만과 홍콩 등을 공략하며 수출 다변화 전략에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18일부터 30일까지 대만 주요 도시 대형백화점에서 대규모 현지 농식품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중화권 시장은 2016년을 기준으로 중국 3억불, 홍콩 6500만불, 대만 4900만불 등 총 4억1400만불로 경기 농식품 수출금액 12억4300만불 중 가장 많은 비중(33%)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대만시장의 경기 농식품수출액은 2014년 2200만불, 2015년 3400만불, 2016년 4900만불 등 연평균 40% 이상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국시장 중심의 수출로 인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국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중국시장과 소비패턴이 비슷한 대만수출 시장개척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인삼류, 김치, 유자차, 유제품 등 150여개 다양한 우수 경기 농식품을 시식행사 등을 통해 대만 소비자들에게 소개한 뒤 선호도를 살펴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대표적인 한국식품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김치명인이 직접 대만 소비자를 대상으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막걸리 칵테일쇼, 투호놀이, 한국전통가면 색칠하기, 한복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해 경기 농식품은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를 통한 수출 및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종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50만불 이상의 수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 농식품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등에서 해외판촉전 개최 및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