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기 정명 천년을 맞는 경기도가 도민과 함께 하는 '경기천년' 기념사업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경기(京畿)'라는 이름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수도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한 기록에 따라 내년에 천년을 맞게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최근 경기천년 사업의 기본 추진방향과 방법 등을 담은 경기천년사업계획을 확정해 5월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100일간 경기 천년 기념 축제인 '경기도큐멘타 2018'을 개최하는 한편 2018년 10월 18일을 경기 천년의 날로 지정하고 새로운 천년의 비전을 선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경기천년기념사업 전담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경기천년플랫폼 구축·운영, 경기천년 슬로건&엠블럼 제작, (가칭)경기천년 소풍 등 '경기 정명(定名) 천년 기념사업' 붐업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최근 경기천년을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gyeonggi1018_2018)을 개설했으며, 조만간 페이스북 페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는 경기천년 카테고리를 별도로 마련, 다양한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오프라인은 타운홀미팅과 소셜픽션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타운홀미팅은 경기천년을 주제로 한 일종의 주민 토론회로 도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마을회관, 축제현장,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100여회 정도 찾아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소셜픽션 컨퍼런스는 좀 더 심화된 토론으로 전문 토론진행자가 각 지역의 도민과 문화기획자를 찾아가 경기천년에 대해 논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약 100회에 걸쳐 4천여 명의 도민을 비롯한 지역별 문화기획자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27일 수원시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마련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첫 번째 타운홀 미팅인 '포레포레와 함께하는 경기천년 소풍'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천년 사업에 사용할 슬로건과 엠블럼 개발을 위해서 17일부터 관련 기획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시작된다.

최계동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내년 2월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지만, 그 과정에서 즉각 추진이 가능한 제안은 바로 실행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