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0개서 45개로…공약사업반영TF 전방위적 추진 시동
경기도가 새 정부가 추진하도록 건의할 도 전략과제를 당초 20개에서 45개로 확대하면서 전방위적 정책세일즈에 나선다.

도는 다음주까지 소관 과제 실국별 검토를 통해 과제별 세부 추진 계획을 완성하고 청와대와 정부 부처, 국회 등에 전략과제를 제출할 방침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의 45개 전략과제는 당초 도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각 당 후보에게 제안한 71개의 '경기도 국가발전 정책과제' 중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채택한 32개 과제와 도가 새로 발굴한 13개 과제다.

문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32개 도 전략과제는 생활임금제도 확대 제도적 지원, 경기남부 4차 산업혁명 혁신클러스터 조성, 안산 사이언스 밸리 적극 조성,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통한 자치와 분권의 법적 기반 확보, 파주와 개성·해주 연계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이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과 남북교류에 지자체의 역할 및 자율성 강화, DMZ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 개발, 북부 접경지역 규제 완화,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등도 포함됐다.

추가로 선정된 13개 전략과제는 경기만의 고품격 관광 레저 거점화, 동서평화고속도로 조기 개설, 군 사격장 등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 양주~연천 고속도로 개설, 화성호·탄도호 간척지 친환경적 개발 등이다.

동물 감염병에 대한 지자체 중심의 초동 대응체계 강화와 도농 간 균형을 유지하는 공동체 주도 도시재생 실천, 초고령사회 대비 지역사회 중심 통합 보건의료체계 구축 등도 신규 발굴됐다.

도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팀장으로 한 공약사업반영TF를 중심으로 45개 전략과제들이 국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추진되도록 청와대와 정부 부처,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정책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확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수원 지역구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김 위원장 등에게 도 전략과제를 적극 설명하고 국정에 반영되도록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재율 부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그 동안 도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도 전략과제가 국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실·국장도 모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