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시장
관광자원 활용 부가가치 창출
동남아 수출 … 유럽시장 확대
"농업이 붕괴되면 안성의 경제기반이 무너집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농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하고 "농업은 모든 산업의 근본이며 이를 바탕으로 안성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안성을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룬 도·농복합형 농업 6차 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풍부한 관광자원과 관광농원으로 개발 할 수 있는 목장, 포도농원, 배농원, 허브농원 등을 최대로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안성농업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농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 소득의 향상과 안정화"라며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 하면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안성시는 1997년 전국 최초로 '안성마춤'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했고 쌀·배·포도·인삼·한우를 5대 농산물로 지정해 상표등록을 출원했다"며 "2001년에는 '안성마춤 상표사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품목별 재배 및 출하 기준을 까다롭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디자인 및 브랜드 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제1회 대한민국지방자치대전 농산물부문 최우수상',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등 매년 각종 브랜드 평가나 시상에서 '안성마춤'은 최고의 농·특산물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황 시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 '안성마춤'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황 시장은 "안성시는 올해부터 수출 가능한 농산물을 발굴하기 위해 농협·농업인·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상품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할 예정"이라며 "6억원의 예산을 별도 편성해 해외 박람회, 판촉전, 바이어 초청행사, 수출물류비 등을 지원한 안성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월 동남아 한국수입상연합회와 안성시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수출을 시작했다"며 "조만간 더 많은 안성 농산물의 동남아 수출을 위해 인도와 태국, 필리핀까지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