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보면 자율적인 분위기와 토론을 통해 범주에서 핵심으로 정답을 찾아가는 학습 방법을 펼치고 있다. 그 속에 창의성과 융합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 교육 환경에 있어서도 가르치게 하는 교육이 아닌 토론하게 하는 교육으로 빠른 변화가 있어야 하겠다. AI시대에 대비해 전 세계가 시대상황에 알맞은 교육으로 진력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은 가르치려 하지 말고 토론하게 하는 교육으로의 창의적 인재육성이다.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경제도 교육도 다시 3류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렇다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창의와 융합적 사고의 교육은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가?

한 마디로 주입, 단답, 암기, 정답 알아 맞히기식의 일방적 교육은 더 이상 안 된다. 소위 쌍방향식의 토론 교육, 질문하게 하는 교육, 창의와 융합적 사고로 스스로 뭔가 만들어 가는 교육으로 빨리 선회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AI시대 즉, 제4차 산업혁명의 환경에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AI시대에서 근처에 가 보지도 못한채 멈춰서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면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AI시대에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의 합성체를 활용하는 것도 교육에 효과가 있을까?

부모들은 자녀가 책을 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좋아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스마트폰에 너무 의지하거나 게임중독 등에 대한 여러 걱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부모나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스마트폰과 앱의 상호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해 보라'는 과제를 내 준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휴대전화는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 기능의 합성체인 슈퍼 컴퓨터라는 발상으로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미국의 구글은 회사혁신의 비밀을 금요일 오후 CEO가 직접 진행하는 TGIF(Thank God It's Friday)에 두고 있다. 전세계 구글 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체 토론회의로서 구글문화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도리(DORY)라는 시스템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직접 질문문항을 결정하면 가감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교육, AI 미래시대에는 가르치려 하지 말고 토론하게 하라!'는 주제에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미래사회에는 엄청나게 빠르고, 깊고 넓게 그리고 모든 시스템에 큰 충격을 주면서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고 했다. 이는 AI시대가 VR, AR, MR, IoT, Platform 등의 여러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것을 상상해 보지만 그 저변에는 창의적 교육의 근본인 토론을 통한 자신감이 작용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본질에는 창의성, 다양성, 인성적 잠재력을 갖춘 인적자원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에 가르쳐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가르치려 하지 말고 토론하게 하는 것이' 새로운 미래사회를 내실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또 지금의 인간뇌보다 능력은 엄청나게 크면서 파괴적 인성으로 학습된 AI로봇이 만약에 나타난다면, 그 얼마나 끔찍한 일이 예상되겠는가. '수없이 질문하게 하는 것'이 바로 바른 인성을 근간으로 창의적 교육으로 인도하게 하는 목표가 돼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객관적 정답 맞히기형에서 창조적 사고와 비판적인 능력을 스스로 배양하도록 개선하는 것이 곧 미래 세상을 맞이하는 핵심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과감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할 의식을 갖춘 인재는 실천적 토론교육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겠다.

/김헌수 전략인재연구원장·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