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몽골 사화화 지역에서 추진하는 '푸른 희망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14년째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몽골 바가노르시 사막화 지역에서 오는 26일까지 운항승무원 등 임직원 220여명, 현지주민·학생 등 600여 명이 나무심기 활동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사막화 진행을 막고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로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 나무심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숲'은 총 44헥타르(44만㎡) 규모로 올핸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총 11만여 그루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했다.

차차르간 나무의 열매는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써 인근 지역의 녹지화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 효과를 가져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3년부터 현지인 식림 전문가를 고용해 나무의 생장관리, 주민을 대상으로 나무 관리 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무 심기 활동에 동참한 현지의 볼로브스롤·군갈루타이 국립학교에 학습용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한·몽골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나눔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올핸 컴퓨터를 비롯해 책걸상, 체육용품을 기증한다.

이 같은 대한항공의 노력은 몽골 정부와 국민들의 인식까지 변화를 기져와 대한항공 활동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은 물론 환경 개선 의지도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 숲'은 한국과 몽골 간 우호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구(區)에서 시(市)로 승격된 바가노르는 2006년 몽골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평가 우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 대한항공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아시아지역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