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분리 등 대책마련 촉구
인천시의회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인천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중석 상임부회장 취임 이후 계속되고 있는 갈등에 대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것이다.

16일 열린 인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공병건(연수2) 의원은 시를 상대로 시장애인체육회 이사 선출에 대한 규정 이행을 주장했다.

황 상임부회장이 최근 시장애인체육회 규약을 무시한 채 임의로 당연직 이사를 선임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인천일보 5월15일자 19면>

황 상임부회장은 당연직 이사로 반드시 포함하도록 돼 있는 장애인 단체 대표들을 돌연 제외시키고, 자신을 포함해 당연직 이사를 5명으로 하는 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 의원은 또 황 상임부회장의 시장애인체육회 독단 운영 의혹도 제기했다.

명예직인 상임부회장이 시장애인체육회 운영에 깊숙하게 개입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오자, 상임부회장과 사무처장 간 명확한 업무 분리를 당부한 것이다.

공 의원은 "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정무적 판단을 넘어 지역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이끌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인천시가 적극 나서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지 않으면 장애인 체육인들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