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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고려史' 다시 꺼낸다

지역 전체 국립박물관화 준비 법률 마련 … 새 국보 탄생할 듯

2017년 05월 17일 00:05 수요일
▲ 강화초지진.


강화가 '지붕없는 박물관'이란 별칭답게 '뚜껑 없는 박물관'으로 지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건물에 갇힌 박물관이 아닌 지역 전체가 국립박물관이 되기 위해 해당 법률이 마련된다. 또 강화에 새 국보가 탄생할 것이란 소식도 들린다.

인천시는 '강도(江都)의 꿈' 실현 계획의 일환으로 '지붕없는 국립강화박물관 설립 및 운영 법률(안)'을 준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시는 고려의 제2 도읍지인 강화가 역사문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5대 분야 20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강화는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근세 강화도조약 현장까지 섬 곳곳에 시대별 유적이 분포돼 있어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시는 지난 3월 강화고려역사재단을 해산시켰지만, 다행히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설립됐다. 시는 "국립기관이 강화군에 세워진 것은 강화가 국립박물관으로 설립될 수 있게 단초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강화 국립박물관 지정을 '지붕과 건물이 없는 박물관'으로 계획했다. 프로그램 중심의 세계 최초 신개념 박물관이다.

강화 고려 왕의 길, 관방유적의 길, 고인돌의 길 등을 바탕으로 지붕없는 국립박물관을 세우자는 게 시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법안을 마련한다. 전례가 없던 만큼 시의 시도 또한 처음이다.

시는 범시민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법안 내용과 법안 제정 등을 벌일 방침이다.

강화에 조만간 '국보'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강화 정수사 법당과 강화 전등사 대웅전의 국보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정수사 법당은 보물 제161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1957년 보수공사 때 1423년(세종 5)에 중창됐다는 내용의 1689년(숙종 15) 당시의 상량문이 발견됐다. 전등사 대웅전은 보물 제178호로 1621년(광해군 13)에 단층 팔작(八作)지붕으로 건설됐다.

최근 문화재청에서 두 건축물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고, 조만간 국보 승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붕없는 국립강화박물관은 지붕과 건물이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며 "정수사 법당과 전등사 대웅전 중 한 곳은 국보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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