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방문 때 이용하게 될 항공편에 항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는 정부가 항공사로부터 비행기를 장기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만큼 대한항공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14년 10월 대한항공과 보잉 747-400 항공기를 5년간 임대차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기 명칭은 코드원(Code-1)과 대한민국 공군 1호기 KAF-001이 있다.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이용한다.

현재로선 문 대통령은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전세기 보잉 747-400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통령 전용기의 경우 일반 여객기완 달리 대통령 전용공간과 미사일 방어 장비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전용기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적 이익보단 홍보 효과 측면이 훨씬 크다고 분석한다.

대한항공 보잉 747기종은 기체 길이 70.66m, 날개 길이 64.44m, 높이 19.41m, 최고시속 980여㎞를 자랑한다.

보잉 747-400 항공기 임대차 계약 만료기한은 2020년 3월까지여서 문 대통령의 이번 한미 정상회담 가는 길은 대한항공 보잉 747기 이용이 유력하다.

김대중 정부는 대통령 전세기업체를 아시아나항공, 노무현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교대 이용,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한항공을 각각 이용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