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수송량 11% 증가 … 국내외 경기 회복·온라인 수요 확대 '성장세 기대'
항공물류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실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재무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2조8660억원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의 특징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191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환율 하락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5592억원을 기록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부문에선 여객부문의 경우 유럽 노선이 12%, 동남아지역 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RPK)이 증가했다.

한국발 여객 수송객 숫자는 5% 증가한 반면 한반도 긴장 고조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여행객 감소 등으로 인해 해외발 여객 수송객 숫자는 8% 줄어들었다.

항공화물 물류부문에선 일본이 24%, 동남아 18%, 중국 9%, 구주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물동량 실적(FTK)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국발 화물이 4%, 해외발 화물은 13%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 수송량 또한 11% 늘어나는 수치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에는 여객부문에서 5월 연휴와 더불어 정치 안정으로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항공물류시장은 세계적인 소비 회복세와 한국발 수출경기 회복에 따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직구'과 '역직구'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시장 확대에 따라 새로운 항공화물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