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순 군포署 신임 외사협력위원장, 다문화가정 인권보호·지원 등 약속
"비록 민간 자격이지만 경찰발전을 위해 협력을 통한 지원활동으로 경찰의 조력자로서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범 협력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민간 협력단체인 군포경찰서 외사협력위원회 박범순(55·몰드서비스코리아㈜대표) 신임 위원장은 경찰행정이 주민에게 적절히 미치도록 가교역할은 물론 신뢰관계 유지를 위한 '홍보맨'임을 강조했다.

기업인과 변호사, 의사, 세무사 등 체류외국인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직종의 지역인사 15명으로 구성된 군포서 외사협력위원회. 지난해 4월 외국 또는 외국인과 관련된 치안정책 수립과 집행에 대한 자문역으로 설립돼 경찰행정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자로서 각종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시민의 안녕과 법질서 유지를 위해 수고하는 경찰의 행정효율을 극대화하고, 민·경간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내는 교량역할로 지역사회 발전의 선도 조직이 되겠다"며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우리와 이웃하며 살아가는 관내 2500여세대에 이르는 다문화가정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범죄예방 및 인권보호활동은 물론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통해 민·경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며 목표지향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평소 다문화가정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녀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NGO단체인 '아시아의 창'에 수년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50만원을 후원하고, YMCA와 결식아동후원단체, 군포사랑장학재단 등에 매월 각각 수십만원씩 지원하는 등 이타적인 삶을 살고있다.

1000만불의 수출탑을 쌓을 정도로 건실한 금형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최근 군포사랑장학재단에 2000만원의 조용한 기부를 솔선할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특히 그는 "과거 극히 일부지역에서 경찰을 사업상 비호세력 또는 방패막이 수단쯤으로 인식해 온 특정 협력단체들의 잘못된 병폐를 철저하게 경계하고, 위원들 스스로 건전한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준 치안 인력으로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원간 화합과 위상을 정립하고 경찰서 직원과 유대강화로 문턱을 낮추기에 전념하겠다는 박 위원장은 경찰과 협력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법률·취업·생계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운영방향을 밝혔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경찰과 지역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않았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