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문, 정규직 전환 공식화...공항복합도시 개발로 신규 고용창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새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Zero)화' 정책에 발맞춰 '좋은 일자리 창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항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준비와 함께 공항 주변지역 개발을 통한 고용창출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외부일정 1호 행사로 인천국제공항을 전격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어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공식화한 데 따른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이번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양극화 문제를 풀기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솔손수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 말까지 협력사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통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TF'는 정일영 사장이 직접 팀장을 맡아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전략·조직분야에 중점을 두고 구성된다.

정규직 전환반과 신규 일자리 창출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연말까지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추진과 제 2여객터미널 운영, 4단계 확장사업, 복합리조트·MRO(항공정비) 단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2020년까지 3만 명, 2025년까지 5만 명 등 총 8만 명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다.

정일영 사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구제적 계획과 일정을 수립하고, 정부의 1순위 정책에 맞춰 추진할 것"이라며 "동반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