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1221명 … 7일까지 전체 200만명 돌파
▲ 외국인 여행객들이 서울역에 마련된 공항철도 트래블센터에서 국내 여행 정보를 안내받고 있다. /사진제공=공항철도
5월 초순 황금연휴를 맞아 지난 7일까지 공항철도를 이용한 여행객이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한국여행 금지에도 불구, 공항철도는 외국인 이용객이 5만5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공항철도는 이 기간 공항철도 전체 이용객이 203만9842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객이 줄어든 반면 동남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의 여행객이 늘면서 공항철도의 전체 외국인 이용객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과 일본인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25.6% 각각 줄어 하루 평균 이용객이 828명과 1190명에 그쳤다.

그러나 동남아 국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9.6% 늘어나 하루 평균 1221명이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유럽 등도 16% 증가한 하루 124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입·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엔 1일 평균 879명이 몰려 지난해보다 64.5%나 급증했다.

공항철도는 베트남·태국을 중심으로 해외 홍보 마케팅이 영향을 발휘하면서 동남아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사드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이 몰리는 서울 홍대입구역에 안내소인 트래블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