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족 증가 … 업계 '청라·송도 입주민 타깃' 매장 대형·전문화
▲ 홈씨씨인테리어 인천점에 입점해 있는 국내 최대 목재 DIY 코너.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의 목재를 즉시 재단해 판매한다. /사진제공=KCC
셀프 인테리어족이 증가하며 인천에 홈 인테리어 매장이 대형·전문화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 등지의 입주민을 겨냥해 대형 규모로 입점한 인테리어 매장들은 부천, 김포, 서울 등 인근 지역 방문객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CC는 올해 3월 1만㎡ 규모의 국내 최대 홈 인테리어 자재매장 '홈씨씨인테리어'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새 단장했다.

인천점은 전국 14개 영업장과 달리 쇼룸과 전시판매장을 통합 조성한 홈 인테리어 매장이다.

패키지 쇼룸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기고, 매장 입구부터 최신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친화적으로 변화를 줬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크기의 목재를 재단해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DIY 목재 코너를 신설하고, 원하는 색상을 조합해 구매할 수 있는 친환경 페인트 코너도 마련했다.

철물, 페인트, 창호, 바닥재 등 3만여가지 건축자재가 구비돼 인테리어 트렌드를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쇼핑까지 원스톱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이 같은 변화로 인천점은 주말에만 하루 3000명 이상의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소비자 중심으로 매장이 특화하면서 부천, 김포, 수도권 인근 소비자들의 인천 원정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해 8월 남동구 구월동에 752㎡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프리미엄 쇼룸'을 열었다.

이는 전국의 한샘리하우스 프리미엄쇼룸 6곳 가운데 한 곳이다.

주방가구와 수납가구를 비롯 마루, 창호, 조명 등 집 공사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주민들을 비롯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건축자재부터 인테리어 전반의 모든 것을 갖춘 고객 중심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품질 좋은 제품과 다양한 라인업, 친절함과 전문성을 갖춰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