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수 특별산조 무대도
▲ 인천시립합창단.
자연의 모습을 담은 시를 음계로 표현한 낭만주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시인의 노래'라는 주제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주회를 선보인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를 배경으로, 초자연적인 요소와 시적인 상상력으로 자연을 노래한 시인들의 시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가곡과 합창곡으로 꾸며진다.

1부는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브람스가 루페르티, 셰익스피어, 아이헨도르프, 오시안 등이 지은 우울한 낭만주의의 정서를 녹여낸 시를 담은 독일 민요 스타일의 노래와, 스위스의 스투파흐 폭포를 보고 사람의 영혼을 물에 비유해 쓴 괴테의 시를 남성 합창과 현악5중주로 구성한 슈베르트의 '물의 영혼의 노래(Gesang der Geister uber den Wassern, D 714)' 등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국내 합창곡 역사에 굵직한 자국을 남긴 곡들을 재조명하는 '한국 합창 클래식의 재발견 시리즈'로 이어진다.

한국 음악에 대한 분석과 체제를 정립하는데 일조한 작곡가 정부기의 '농요 2'를 대금, 창 등과 함께 초연한 뒤 국립국악관현악단원인 대금 주자 장광수의 특별 산조 무대가 진행된다.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화성이 돋보이는 가곡 '동백꽃 사랑', '너와 나는' 연주와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일 합창곡 '반짝반짝 작은 별'과 필리핀 민요 '나의 사랑 레론(Leron, Leron sinta)', 에너지 넘치는 흑인 영가 'Joshua Fit the Battle of Jericho'로 마무리 된다.

김종현 예술 감독은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따뜻함이 무르익는 5월의 밤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와 엔티켓(1588-2341)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 1만원, S석 7000원. 8세 이상부터 볼 수 있다. 032-438-7773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