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
"개혁·통합이 최우선 과제"
002.jpg
001.jpg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문재인 후보는 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시종일관 타 후보들을 압도한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개표가 35.10% 진행된 10일 0시 현재 문 후보의 득표율은 39.41%를 기록, 타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공개된 방송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1.4%,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가 21.8%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자 활짝 웃는 얼굴로 기쁨을 표현했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 도착한 문 후보는 "국민주권선대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온 마음으로 감사드린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가 안정적으로이끌어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뛰어준 실무자들도 고맙다"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두 가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축하한다. 하루 빨리 정국혼란을 수습하고 일치단결된 국민의 힘으로 민생과 국가경제, 안보를 지켜 나가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한다"며 "인천시는 우리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희망이라는 생각을 갖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전국 최종투표율은 77.2%로 잠정 집계됐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3280만85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181만8993명이 투표한 인천은 75.5%로 지난 18대 대선(74%)보다 1.5%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기지역도 791만678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로 18대 대선(75.0%)보다 2.1% 높았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