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로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나쁨'과 '나쁨' 사이를 오가다 대선일인 9일 비가 내리면서 경기지역 대다수 지역이 황사 영향에서 벗어나 숨통이 트였다.

도는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PM 10) 주의보를 발령 하루 만에 이날 오후 6시 현재 2/3가량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4~6시까지 도내 23개 시·군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를 차례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동부권(남양주, 구리, 광주 등) 7개 시·군, 중부권(수원, 안산, 안양 등) 11개 시, 남부권(용인, 평택, 안성 등) 5개 시 등이다.

북부권 8개 시·군(고양, 김포,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여전히 발령 중이다.

도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31개 시·군 전역으로 미세먼지 주의보를 확대 발령한 바 있다.

도는 9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이날 안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침부터 내린 비가 일종의 세정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몰려온 황사도 차츰 물러나고 있어서 이날 안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