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민 e스포츠협회 지회장, 문재인 캠프 문화산업상생위원장 취임
▲ 정대민 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은 "미래의 확실한 먹거리인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
인천의 PC게임 산업의 전도사가 유력 대선주자의 문화산업분야 위원장을 맡았다.

정대민(48) 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은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문화산업상생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이 위원회에는 게임, 만화, 공연, 영상, 연예, 출판분야의 현업 작가들이 대거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우리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 창작 능력을 신기술과 결합해, 창업과 수익으로 연결시키겠다는 다부진 계획이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 지회장의 본업은 만화작가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만화그리기를 좋아했다. 20대 초반 신문사 만평을 그리면서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인천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대형 출판사와 작업을 함께 했다. 시공사, 가가출판사, 대원 키즈, 한국헤밍웨이 등이 그의 무대였다.
만화작업에 한창이던 정 지회장은 자연스레 PC게임을 접하게 됐다. PC게임 캐릭터들이 대부분 만화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게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됐다.
특히 게임의 폭발적인 산업화 전망은 이 분야에 더욱 깊숙히 빠져들게 했다.

정 지회장은 곧바로 PC게임을 스포츠로 발전시킨 e스포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곰TV가 주최하는 세계게임대회 결승전을 송도컨벤시아에 유치하는데 앞장섰다. 그 덕분에 e스포츠협회 인천지회장을 맡게 됐다.

그가 이끄는 인천대표팀은 2013년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종합 5위를 차지할 만큼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정 지회장은 이어 PC게임의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게임 산업은 한류 수출의 60%를 차지할 만큼, 전체 산업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문화콘텐츠산업의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우리 산업을 이끌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