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항공산업 중심지로 성큼
인천 로봇랜드가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타 지역이 노린 항공안전기술원이 자리 잡고, 드론시험인증센터까지 세워지면 조만간 로봇랜드로 항공 관련 산업들이 대거 모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항공안전기술원과 오는 10일 로봇랜드 입주 협약식을 맺는다고 7일 밝혔다.

항공안전기술원은 항공안전기술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2014년 중구 공항로 정부종합청사 5층에 입주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타 지역에서는 항공안전기술원을 이전시켜 항공 산업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시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은 항공안전기술원을 지키기 위해 정부에 정책 변경을 요청했고, 기술원에는 부지 제공 등을 약속하는 등 인천이 항공 산업 중추 지역으로 도약의 꿈을 키웠다. 인천시의회도 관련 결의안을 내고 항공정비단지 조기 조성과 항공안전기술원 이전 검토 중단과 발전계획 수립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항공안전에 필요한 항공안전기술 전문 인력을 키우고 항공사고 예방에 관한 인증·시험·연구·기술개발 등을 벌이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중 로봇랜드 1차 준공에 맞춰 항공안전기술원의 드론 인증 장비 이전을 서두를 예정이다. 특히 시와 항공안전기술원은 로봇랜드에 드론시험인증센터가 설립될 수 있게 정부 설득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