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선거를 3일 앞둔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가 인천에서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 민주당 문 후보가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위). 홍 후보가 월미도 문화의거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문 "광화문 … 촛불민심 정권교체"
홍 "대한문 … 보수 진영 총결집"
안 "대전 … 4차 산업혁명 적임자"
유 "광화문 … 이순신 정신으로"
심 "고시촌·신촌 … 청년과 소통"

5·9대선 공식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할 각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유세장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지막 유세장소는 첫 유세만큼이나 상징성이 있는데다 선거운동을 마감하는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메시지가 발표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8일 마지막 유세지로 광화문 광장을 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동력이 됐던 '촛불민심' 집결지이자 소통·개혁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있다.

광화문 집중유세 뒤에는 선거운동의 마지막 일정으로 강남을 찾을 예정이다. 열세지역에서도 골고루 지지를 받으며 '정권교체의 적임자' 이미지를 분명히 하며 선거운동을 매듭짓겠다는 전략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는 대한문 광장이다.

홍 후보 측은 태극기 집회가 열렸던 대한문 광장이 보수진영의 결집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문 광장 거점유세 이후 동선으로는 보수진영 우세지역인 강남역으로 이동 보수의 결집을 재차 호소하고, 젊은 세대와 만날 수 있는 신촌·홍대거리 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안 후보 측은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대표적 과학 기술 중심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균형발전과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상을 마지막 유세지로 유력 검토 중이다. 유 후보 측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장수들이 성과 진지를 버리고 도망갔지만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승리를 거뒀듯, 기존 거대정당보다 규모가 작은 바른정당과 유 후보가 '하늘색 장미'의 꽃말처럼 기적을 국민과 함께 이뤄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일 청년·노동·여성이라는 정당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며 '끝까지 심상정 투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가치를 부각했던 심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는 청년과의 소통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8일 밤에는 강남역·건대입구역·노량진 고시촌을 걸쳐 신촌을 방문, 젊은층과 활발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유세장소들을 검토 중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