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멋스러운 장단에 화려한 재즈가 곁들여진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즐겨보자.

인천 시립박물관이 오는 14일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세 번째 공연을 준비했다.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은 지난 3월부터 매달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상설음악회로, 12년 차를 맞은 시립박물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무대는 한국의 음악과 서양 악의 장르를 융합해 다양한 음악 세계를 선보이는 밴드 '세움'이 'Korean breath'라는 주제로 꾸민다.

세움은 안녕과 염원을 비는 전통 사설 '비나리'를 모티브로 한 곡과 인간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슬픔의 정서를 표현한 '심연', 전통 장례 문화인 '상여'를 축제 분위기로 풀어낸 '진혼', 동해안 무속장단 '푸너리'와 펑키리듬을 섞어 긴장과 이완의 연속을 표현한 '양양' 등을 연주한다.

세움은 2013년 '태평성대가 여기로구나!'로 등장해, 2015년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최우수 연주 등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미국 워싱턴 DC 재즈페스티벌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굵직한 음악축제에 참가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공연은 오후 4시에 시작되며 무료다.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시립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incheon.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연 30분 전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끼리도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나 032-440-6735로 문의하면 된다.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