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막강 홈런포를 앞세워 꼴찌 삼성에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20번째 패배를 안겼다.

SK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단독 1위 최정을 포함해 한동민, 정진기, 이재원, 이홍구가 홈런 5개를 합작하며 13대 2로 승리했다. SK는 팀 홈런을 47개로 늘려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 숫자는 팀 홈런 2위 NC(27개)보다도 20개나 많고, 가장 적은 LG 트윈스·kt wiz·한화 이글스(이상 15개)엔 3배 이상이다.

SK는 2대 1이던 3회 최정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12번째 홈런. 최정은 이 부문 공동 2위 재비어 스크럭스(NC·9개)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이어 한동민도 우중간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아치(시즌 9호)를 그리며 재비어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SK는 4대 1이던 4회에 정진기가 3점포를, 5회에는 이재원이 바뀐 투수 최지광에게서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마지막은 9회 2점 홈런을 날린 이홍구가 장식했다. SK는 2일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