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윤 전국평균 7% 가량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상가에 쏠려 있다.

풍부한 임차수요를 배경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으로 주춤하는 사이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평균 6%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2016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집합상가들은 평균 6.93%의 투자수익을 거둬들였다.

제주도(8.5%)와 부산(8.17%)은 8%를 훌쩍 넘어섰을 정도다.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상가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종일 수많은 유동인구를 상대하며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불황기 등 시장 상황과 별개로 늘 꾸준한 임차수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수익을 담보하는 임대료가 역과의 거리가 먼 일반 상가들에 비해 유난히 높게 형성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돋운다.

지난해 9월 GTX A노선 킨텍스역(예정) 초역세권에 공급된 '킨텍스원시티' 상업시설은 역 개통 시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며칠 새 114실이 모두 팔려나갔다.

GTX 킨텍스역과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삼송 3차 아이파크 더 테라스' 역시 단기간 30실의 계약을 완료했다.

이달에도 높은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역세권 상가들이 여럿 분양에 나선다.

동원개발은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고품격 유럽형 스트리트 테마상가 '비스타 에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1~지상 3층, 3개 동, 연면적 1만7631㎡ 규모다.

상층부에 입주하는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312가구의 고정수요는 물론 사업지 인근에 입주하는 2500여가구, 반경 5㎞ 내에 밀집된 4만여가구 등 탄탄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이달 KTX 광명역세권 일원에 '광명역자이타워'를 공급한다.

지상 1~지상 3층, 228실 규모의 상업시설과 지하 2~지상 25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768실이 동시 분양된다.

1일 2만3000여명이 이용하는 KTX 광명역(2016년 기준)의 풍부한 이동수요를 누릴 수 있다.

5월엔 반도건설이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새로운 주상복합상가 브랜드 '안양 명학역 반도 유토피아'를 선보인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주상복합단지 내에 들어서는 연면적 3478㎡, 약 50실 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다.

까뮤이앤씨는 부천시 심곡동 385 일원에 복합테마상가 겸 오피스텔 '까뮤스퀘어-피노키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지상 10층, 209개실 규모로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송내·부천 나들목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부천 로데오거리도 가깝다.

/고양=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