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한 우리 군의 각종 사업이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규제정책에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형평에 맞지않는 각종 중첩규제를 풀어 나가는일에 주력해야 합니다"

재선 임기 7년여 동안 군이 추진한 개발사업들이 각종 규제에 제동 걸리는 것을 지켜본 강화군의회 박용철(53)의원이 격앙된 어조로 던진 말이다.

"구체적인 정책비젼 제시에 앞서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있는 수도권정비법, 문화재보호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법안을 지역실정에 맞게 완화 또는 폐지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최근에는 교육경비지원심의위원회 위원으로 교육경비 확대지원과 특성에 맞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지원, 전직 군 축구연합회장으로서 학교 체육과 엘리트 체육인 육성 등 교육과 체육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부하는 의원

먼저 그는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초선의원 시절 의회 방청을 마친 지인이 '왜 초선 의원들은 질의를 하지 않는가' 질문을 받은 기억이 있다.

조례 제정과 안건 심의, 군정질문 등 올바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순간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휴일과 야간 시간을 쪼개어 3년 전부터 경기대학교에 다니며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행정 분야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이유다.


▲행동하는 의원

그는 또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고 항상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선거 때 밤잠 못자고 뛰어다니며 열심히 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그 마음을 늘 잊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당선이후 지금껏 마을회관 및 노인회관 등을 수시로 돌아보는 것을 잊지 않는 것도 이때문이다.

주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 지역현안을 가장 정확하게 챙길 수 있는 빠른 길이기도 하지만 자칫 낮은 자세로 봉사해야 하는 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장을 뛰는 만큼 박 의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관심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만하다.

"군의원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 동안은 나보다 먼저 지역과 주민을 생각할 겁니다. 그것이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의정활동과 자기개발로 늘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의 모습에서 위민의정(僞民議政)의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