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개 중 23개 '평균 반영률 70.4%'…육아휴직 급여 현실화 등 3건 공통과제
경기도가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 후보들에게 제안한 71개 '국가발전 전략과제' 중 23개 과제가 주요 대선후보 5명의 공약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관련기사 2·3·4·5면>

30일 도에 따르면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주요 대선후보 5명의 각 정당 홈페이지와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10대 공약, 보도자료 등을 종합해 경기도 제안내용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개 경기도 공약 가운데 4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6개 가운데 4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개 가운데 3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개 모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개 가운데 3개 공약을 반영해 전체 평균 반영률은 70.4%로 나타났다.

5명 모두 공약한 과제는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와 '4차 산업혁명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 등 3건이었고, 4명이 공약한 과제는 '미군반환공여지의 국가개발' 등 2건이었다. 2명 이상이 공약에 반영한 과제는 16건에 달했다.

후보별 경기도 지역공약을 보면 문재인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평화경제의 전진기지'를 목표로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 주도개발, 파주와 개성·해주 연계 통일경제특구 조성, 경기남부를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 조성, 서안양 50탄약대 부지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등 4개 공약을 도 제안과제로 채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균형발전과 교통혁신으로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목표로 GTX 3개 노선의 확실한 완성, DMZ 평화벨트 조성, 경기만 해양레저클러스터 조성, 경기남부 4차 산업 중심 테크노밸리 조성 등 4개 공약에 경기도 제안과제를 담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기 북부와 남부의 균형발전'을 목표로 남북교류협력의 활성화 전초기지로 조성, 수도권 광역철도 건설, 경기 서남부일대(시화호 간척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화 등 3개 공약에 경기도 제안과제를 반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더 큰 경기도를 위한 6가지 약속'을 주제로 교통혁명으로 사통팔달 경기도, 제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 경기도, 경기도 동북부 지역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 (가칭)경기도에 대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 제정, 통일한국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전진기지 경기도, 고품격 문화관광레저 거점 조성 등 6개 공약 모두에 도 제안과제를 포함시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첨단과학과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안전 경기'를 목표로 판교·광교·수원·일산·광명·시흥지구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수원화성·남한산성·행주산성 등 세계문화유산지구 조성, 파주·연천·고양·김포의 통일관광특구 및 DMZ평화생태허브 조성 등 3개 공약에 경기도 제안과제를 넣었다.

김규식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연구원 등과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정책세일즈로 경기도 지역공약에 도가 제안한 과제가 70% 이상 반영됐다"면서 "대선 후에도 경기도 제안과제가 국가정책에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차기 정부 인수위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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