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6억원 투입 448m 연결…7월 완공
성남 위례신도시 창곡천부터 탄천까지 448m 길이의 산책로가 설치된다.

성남시는 6억원을 들여 7월까지 위례신도시 창곡천~탄천 448m 구간에 산책로 연결공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책로는 복정교 지점부터 위례신도시 창곡천~외곽순환고속도로 교량 아래~헌릉로 교량(복정2교) 아래~분당·수서 간 도로 교량 아래~서울 장지동 탄천 자전거도로까지 연결된다.

시는 각 구간에 폭 3~4m 통행로를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으로 산책로를 낸다.

기존에 위례지구에서 탄천까지 걸어가려면 헌릉로 갓길이나 대왕교 방향 차로 쪽으로 20분 정도 돌아가야 했다. 이로 인한 불편과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2015년 입주 때부터 탄천 산책로 연결을 서울 송파구, 성남시, LH공사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LH공사는 사업구역 밖이라는 이유로, 송파구는 2020년 복정역 환승센터 건립 이후 검토 가능하다는 이유로 탄천 연결 통행로 개설을 미뤄왔다.

성남시와 서울 송파구, 하남시 3개 지자체가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특성상 탄천 산책로 개설 사업비 분담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해 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해 여러 차례 LH와 입주민 대표,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를 벌인 끝에 LH가 사업비 6억원을 성남시에 수탁하는 방안으로 협의를 이끌어냈다.

올해 12월 말 완공 예정인 위례신도시(677만3000여㎡)는 성남시 41.3%(280만3000㎡), 서울 송파구 37.6%(255만1000㎡), 하남시 21.1%(141만9000㎡) 등 3개 지자체에 걸쳐 있다.

내년 9월 입주가 완료되며, 위례신도시 내 성남시 관할 계획 인구는 1만7533가구에 4만3512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위례신도시 입주민의 안전한 탄천 산책길이 확보될 것"이라며 "자전거를 이용한 한강, 분당, 판교 이동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