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회 "문재인 전폭적 지지" 158명 서명
15개 단체·반기문모임 등 안철수 지지 선언
5·9대선 공식선거운동이 반환점을 지나면서 인천지역 정치권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는 등 막판 세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26일 당사에서 인천한의사회 소속 158명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한의사회 황병천 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 김성태 사무처장 등 20여 명은 이날 "인천광역시 한의사들은 '청렴하고 깨끗한 후보', '아픔에는 공감하고 불의 앞에선 물러서지 않는 후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히 잘 준비된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인천광역시 한의사들은 문 후보와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여정에 같이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58명의 명단이 서명한 지지선언문을 박남춘 인천선대위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민주당 인천선대위에서는 박 위원장을 비롯, 박찬대 인천선대위 유세본부장, 인천시의회 이강호·박병만·이영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지지선언이 큰 힘이 됐다. 지지해 주신 인천 한의사님들의 높은 뜻을 잘 받들어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도 27일 당사에서 인천지역 보수단체들이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인천청년경호봉사대, 한국안전돌봄서비스협회, 동그라미협동조합, 국제장애인협회,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한국상담협회,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인천시티발레단협회, 노인요양사 지원단체 등 15개 단체 총 1950명이 참여했으며, 권수명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장이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최주석 국제장애인협회 본부장은 "안 후보는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장애인별 맞춤 복지를 공약했다"며 "장애인연금을 확대하면서 기초급여와 부가급여로 구분하는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해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인천 통합선대위는 이날 인천 보수 및 직능단체 회장단 7명을 비롯해 각 단체 임원들에게 안 후보 특보단으로 임명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지지모임 단체인 '반딧불이'(회장 박래삼)가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