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기도문화의전당 가족 뮤지컬 무대
가족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가 29~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이 작품은 탄탄한 시놉시스와 화려한 퍼포먼스, 신나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어린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야기는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자(母子) 공룡화석이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발견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사라진 아기 티라노의 화석을 찾기 위한 주인공 나래·고봉 남매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이 모험담을 책임지기 위해 최정상의 제작진이 참여한다. 뮤지컬 24년 경력의 박준혁 연출가와 뮤지컬 라이온킹의 오브제 제작감독 김학수 등이 그들이다.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무대세트와 공룡화석들이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줄 라이브 밴드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뮤지컬 전문 배우들과 마샬 아츠 전문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도 담보되어 있다. 또한 오브제의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 공룡과 함께하는 판타지를 완성한다.

'공룡이 살아있다'는 방송 캐릭터 위주의 가족 뮤지컬 시장에서 비캐릭터 창작 공연으로 예매사이트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며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캐릭터의 인지도에 기댄 공연이 아닌, 완성도 있는 작품성으로 진정성있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한 결과다.

진영섭 프로듀서는 "엄마와 아기의 사랑을 주제로 시작된 공연"이라며 "공연을 통해 진정한 가족 뮤지컬의 방향성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