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런 5월 온가족과 문화행사 즐겨요
▲ 인천어린이과학관 어린이날 행사
▲ 인천영어마을 해피 패밀리 행사
▲ 미추홀도서관 문화공연
과학관·영어마을 어린이날 행사
도서관 곳곳 공연·체험 프로그램
동네 작은 음악회 개최 잇따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념일과 휴일이 많다. 날씨가 따뜻해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문화 생활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올해는 대선까지 겹쳐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해진다. 5월을 앞두고 인천에서는 작은 음악회, 독서 체험전, 축제 등이 풍성하게 준비 돼 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크고 작은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긴 연휴를 앞두고 고민에 빠진 이들이 취향에 따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모아봤다.

# 어린이날 축제
인천시는 매년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올해는 다음달 5일 오전 11시~오후4시 사이에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진행된다.

해경 군악대 공연과 바람개비 사물놀이 공연이 식전 행사로 준비 돼 있다. 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모범어린이 표창과 어린이날 노래 제창 등과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놀이부스에서는 그림그리기, 보드게임, 가상체험관 등을 즐길 수 있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과학놀이 한마당 '어린이 대축제'를 운영한다. 과학관은 축제를 통해 과학쇼, 로봇공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문화행사와 과학체험전, 드론체험 등을 선보인다. 어린이날에는 사전에 참가 신청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천체관측교실도 진행한다.

특히 한국의 스티브 호킹이라 불리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가 어린이 들을 대상으로 과학자 멘토링 강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기획전시와 어린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날 당일 과학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상설전시관과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과학관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인근 학교 운동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입장예약과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www.ics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구에 위치한 인천시영어마을은 어린이날 당일 오전 10시~오후 4시 '영어마을 축제 Happy Family'를 연다. 행사는 영어체험부스, 교육기부활동, 이벤트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축제 참가자들은 영어체험부스를 통해 영어로 아이스크림 주문하기, 경찰관 체험, 모히또 만들기, 모자 만들기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영어마을은 계양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032-560-8114로 문의 가능하다.

# 도서관에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 지역 도서관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추홀도서관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 세미나실1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꽃잎과 나뭇잎으로 드레스를 만들어 입는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으로 재료비와 나뭇잎 5장만 준비하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 가능하다. 다음달 27일 오후 2시에는 강당에서 목각인형 콘서트가 열린다. 인형극에 음악이 더해진 공연이다.

청라호수도서관은 다음달 13일 오전 10시 도서관 인근 청라호수공원에서 초등생을 대상으로 숲해설가와 생태놀이 숲체험을 할 수 있는 '호수공원과 함께하는 숲체험'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할 경우 도서관 선착순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다음달 27일 오전 10시 도서관 1층 세미나실1에서는 부모와 5~7세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도서관 놀이학교' 행사를 진행한다. 총 12팀(24명)을 대상으로 동화책과 함께 다양한 책놀이와 체험 시간을 갖는다.

영종하늘도서관은 6일 오후 2시 어버이날 맞이 카네이션 볼펜과 코사지를 직접 만드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20일 오후 3시에는 세미나실1에서 인형극 '똥돼지 왕방귀'를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www.michuhollib.go.kr)를 참고하면 된다.

# 동네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음악회
남구는 정기적으로 지역 구석구석에서 '우리동네 작은 음악회'를 연다.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주고,
문화 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 된 공연이다.

작은 음악회는 소규모 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 마을 곳곳이 무대로 변신해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더욱 풍성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4일 오후 5시40분부터 주안역 남광장에서는 팝페라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4인조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이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선보인다.

5일에는 어린이 날을 맞아 남구 희망 콘서트라는 주제의 음악회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 수봉도서관 인공폭포 앞에서 열리며 스터닝노트, 신촌타이거즈, XVII 등 힙합 및 밴드 가수 등이 무대에 오른다. 13일 오후 3시부터 주안시민지하상가 문화 공간 '아트애비뉴 27'에서 인디힙합 가수 솔라시도와 란초의 공연이 열린다. 20일과 27일에도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인디밴드와 포크팝 가수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032-880-7978로 하면 된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