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장석현 남동구청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남동평화복지연대는 논평을 내고 "장 구청장이 공무원의 신분을 망각한 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문자를 보냈다"며 "구청장 사퇴 후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을 권유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25일 장 구청장을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장 구청장은 이달 17일 홍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자를 소속 당원에게 2차례에 걸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평화복지연대는 이와 함께 지난달 장 구청장의 비서가 인터넷 밴드에 구청장 홍보글을 올려 선관위 조사를 받은 것도 비판했다.

이들은 "비서가 구청장 홍보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구청장이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니 어느 구민이 이해할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가 2016년 군·구행정실적평가에서 최하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장 구청장의 불통행정이 만든 결과라고 했다.

이에 장 구청장은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에서 내려온 홍보 지침에 따라 문자를 보냈을 뿐"이라고 밝혔다. 장 구청장은 당시 행동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지 않았으며 더불어민주당에 고발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