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17년도 연근해어선 외국인 선원 근로 실태조사를 5월에 벌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인권침해 등을 예방하고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인천해수청은 노사정합동조사단을 구성, 외국인 선원 수가 많은 선사와 선박을 중심으로 숙소와 사업장 등을 방문해 근로계약 체결 여부, 임금체불 여부, 폭행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선원복지고용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전문 통역사와 함께 외국인 선원과의 심층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외국인 선원의 근로실태를 점검해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함으로써 인권침해를 예방한다면 궁극적으로 외국인 선원 이탈 건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 연근해 어선에 승선해 근로하는 외국인 선원 수는 2015년 기준 8441명으로 집계됐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