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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어린이들의 식습관 지도와 위생관리를 통한 어린이 건강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립, 100인 이하의 지역 어린이 급식소의 영양 및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어린이급식지원센터에선  20인 이하 급식소는 연간 2회, 20명 초과 급식소는 격월 주기로 급식소를 방문해 영양·위생·안전 관리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급식소 조리원·원장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상 균형이 잡힌 월 단위 식단을 급식소에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식습관 형성 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저염식 식사를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집 등의 급식소에 염도계를 대여해 주고 있다. 또 어린이집 조리원과 원장에게 '식중독지수'를 주2회 SMS로 발송해 식중독 발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중독지수는 지역별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따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백분율로 수치화해 0부터 100사이의 수로 나타낸 수치로, 수치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의 4단계로 구분된다.

한편, 시 어린이급식지원센터에선 지난 11일과 18일엔 어린이집 학부모와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저당 간식 만들기를 실시했으며, 19일엔 어린이집 조리사 20명을 대상으로 조리실 위생 및 안전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법률적으로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명 미만의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소규모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연성대학교 산학 협력단에 위탁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바른 식습관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식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올바른 영양 및 위생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에 있는 더 많은 급식소가 센터에서 지원하는 서비스나 정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해 어린이 건강관리와 위생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과천 = 권광수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