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png
▲ /연합뉴스


27일 낮 제주 하늘에 무지갯빛 채운(彩雲)이 나타났다. 지난 12일 올해 첫 관측 이후 보름 만이다.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제주 하늘 상공에 낀 상층운(권운)에서 태양광선의 회절현상으로 인해 무지개 빛깔의 '채운'이 관측됐다.

채운은 높은 구름인 권운, 권층운, 권적운, 고적운 등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구름 속 얼음 알갱이나 물방울 등이 태양광선의 회절 현상을 일으켜 발생한다.
 
서운(瑞雲), 경운(景雲), 자운(紫雲)이라고도 하며, 예로부터 큰 경사가 있을 징조라고 말해왔다.

제주에서는 2001년 6월 16일에 채운이 25분가량 관측됐고, 2005년 5월 19일에도 40여분간 채운이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도 2011년 4건, 2012년 3건, 2013년 4건 관측됐고 2014년 11월 19일에 10분가량 나타난 뒤 2년여 만인 지난 12일에 관측됐다.

지난 12일에도 이날처럼 정오께부터 약 1시간 동안 비교적 긴 시간 선명하게 채운이 관측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합뉴스